추억의 2G, 3G, 피처폰 시절 모바일 게임들
그 시절 폰 게임
피처폰 시대 !
2G-3G 통신을 사용하던 피쳐폰을 쓰던 때.
생각해보면 나는 피쳐폰이라는 말은 스마트폰 출시 이후 들은 것 같은데...
엄마 아빠가 새 휴대폰을 사면 잠시 빌려달라고 부탁해서
기본 게임에 뭐가 설치됐나~ 보고 체험했다.
그리고 나들이 갈 때 차 안에서
무슨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죽이지~ 생각하곤 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내가 기억하던 게임들 말고도 다양한 게임들이 있었고
내가 못해본, 생전 처음 보는 것들도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시절에는 휴대폰 기종마다 다른 게임들이 탑재되었고
휴대폰 기종들도 다채롭고 개성있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알찬 기본 게임들
뭐 초기 게임들은 목표가 높은 점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단순했지만 중독성 있었다.
친구들끼리 소소하게 '그 게임'에 대해 떠들 수 있었던 것은
휴대폰 자판의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접속되는 곳(?)이 등장했을 때부터다.
편의상 그곳을 컨텐츠 몰이라고 하겠다.
컨텐츠 몰에 접속하면서부터 통화료가 부과되고,
뉴스, 운세, 만화, 소설, UCC와 다운받을 수 있는 게임들이 있었다.
여기 접속하기만해도 이상하리만큼 통화료가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아무리 조금 접속했다 하더라도 부모님께 항상 걸린다 ㅋㅋ
어쨌든 이 아기자기한 게임들,
최적화가 필요할 수 밖에 없던 게임들,
단순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게임들이 요즘따라 생각난다.
스네이크
아빠가 노키아 폰 쓰던 시절에는
흑백, 정확히는 녹색 바탕에 검은색 픽셀로 된 인터페이스에
설치된 게임이라곤 '스네이크' 하나 뿐이었는데
맵을 돌아다니며 자기 몸에 부딪히지 않고 사과를 먹어서 몸의 길이를 늘려가는 게임이다.
미니게임EX
일본 게임 제작사 Acrodea에서 제작,삼성전자 피쳐폰 애니콜 시리즈에 탑재된 기본 게임이다.
미니게임천국처럼 여러 게임들을 모아두었다.
10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있다.
구성이 완전 혜자롭다;
조금 질린다 싶으면 다른 게임하면 되니까.
BOMB-LINK
이거 블루블랙이라는 휴대폰에 있던건데,
폭탄들을 연결해서 한 번의 점화로 전부 터뜨리는 것이 목표다.
전부 연결한 것을 확인하고 하나하나 터져나갈 때마다 뿌듯함을 느꼈던...
떡먹는 용만이(KTF)
화면은 기억나는데 해 본 기억이 없음
여기부터는 무려 터치폰 - 피쳐폰이 혼재하던 시절
리듬스타
그야말로 대히트.
반에 한 명 씩은 고수가 존재했음.
나는 코비폰으로 했는데
계단식 노트가 나올 때는 주르륵-밀기만 하면 돼서 편리했으나
오타가 많아서 롤리팝 폰 애들이 고득점이 많았다.
팡야골프
굳이 유료 골프 게임을 안 받더라도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던 기본 골프 게임
놈
시리즈가 4까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컨셉 / 아이디어가 굉장히 참신했다.
자이로 센서를 이용했던 것도 아닌데
휴대폰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했던 기억이.
슈퍼액션 히어로
이거와 비슷한 이름의 액션퍼즐 패밀리는
내 취향이 아니었음 ㅋㅋ
여기서는 도트를 찍어가며
가면 제작까지 가능해서 꽤나 높은 자유도라고 생각했다.
이 게임들 다 복각됐으면 좋겠다~
참고
다행이 나와 같은 향수를 가진 사람들이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려놓았다.
거의 전부 나온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나는 혹시 몰라서 pdf까지 떠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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